우리 사회는 예로부터 농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마을에 같이 모여사는 농경사회였습니다. 오늘은
농업에 기안하여 생겨난 24절기 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4절기란?
태음력 기반을 쓰던 고대 중국에선 황하강을 기준으로 황하문명이 발달하였다. 고대문명 대부분이 그렇듯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전해져 내려왔고 농경문화는 현존 문명을 유지하는 가장 필수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농경문화에서 태음력을 기반으로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본적으로 태음력은 달의 모양을 통해 날짜는 파악할 수 있었지만 계절은 파악하기 힘들었다. 농기의 파종시기와 수확시기에 따라 결과물이 많이 달라지기에 태양력을 기준으로 한 절기를 만들었고 그게 바로 현재 알려진 24 절기이다.
24절기의 구성
24절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계절별 6절기(3절기, 3중기)이며, 사계절 24절기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12 절기>
입춘-경칩-청명-입하-망종-소서-입추-백로-한로-입동-대설-소한
<12 중기>
우수-춘분-곡우-소만-하지-대서-처서-추분-상강-소설-동지-대한
24절기의 역할
봄의 6절기 - 작물 파종기
1. 입춘 (2월 4일) - 봄의 시작 - 입춘대길
2. 우수 (2월 19일) - 봄비 내리고 싹이 틈
3. 경칩 (3월 6일)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남
4. 춘분 (3월 21일) - 낮이 길어지기 시작 / 감자, 콩 등 파종기
5. 청명 (4월 5일) - 맑은 하늘로 봄 농사 적정기
6. 곡우 (4월 20일) - 깊은 뿌리를 내리기 위한 비 / 옥수수, 땅콩 파종기
여름의 6절기 - 모 파종기
1. 입하 (5월 6일) - 여름의 시작 / 고추, 대파, 가지, 호박, 오이. 토마토 파종기
2. 소만 (5월 21일) - 만물이 성장하고 가득 찬다 - 빠른 모내기 시작함
3. 망종 (6월 6일) - 전통적 모내기 시기
4. 하지 (6월 22일) -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날
5. 소서 (7월 8일) - 더위 시작
6. 대서 (7월 23일)- 더위가 가장 심함
三伏(삼복) 더위 - 초복, 중복, 말복으로 여름 중 가장 더운 시기 (24 절기엔 해당하지 않음)
가을의 6 절기 - 수확기
1. 입추 (8월 8일) - 가을의 입구 / 당근, 영파, 대파 파종기
2. 처서 (8월 24일) - 더위가 물러감
3. 백로 (9월 8일) - 이슬이 내리기 시작함 / 시금치, 총각무 파종기
4. 추분 (9월 23일) - 밤이 길어지는 시기
5. 한로 (10월 9일) - 찬 이슬이 내림 / 밀, 보리 파종기
6. 상강 (10월 24일) - 서리가 내리기 시작
겨울의 6 절기 - 농한기
1. 입동 (11월 8일) - 겨울의 시작
2. 소설 (11월 23일) - 얼음이 얼기 시작
3. 대설 (12월 7일) - 겨울에 큰 눈이 옴
4. 동지 (12월 22일) -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 팥죽을 쑤어 먹으며 악귀를 예방하는 의미
5. 소한 (1월 6일) - 매서운 겨울추위 시작
6. 대한 (1월 20일) - 겨울 가장 큰 추위
세종대왕은 중국에서 전해진 절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개량하여 발전했다고 합니다. 농업기반 사회에선 보통 한지붕 가족구성원이 두 자릿수는 기본이었으며, 한참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는 고사리손의 도움도 때론 큰 힘이 되곤 하였습니다. 정확한 달력이 없었던 시기에는 태양을 기준으로 절기를 나눠두고 농업의 중요일정을 챙기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농경사회의 바탕색이 흐릿해진 현대에는 이러한 절기의 의미가 점점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농사에는 진심이라 예나 지금이나 농사에 대한 중요성은 한 국가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였고 문화였습니다. 농업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는 대를 이어 지금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24 절기에 대해 알아봤는데요.국가산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에 대한 중요성에 다시 한번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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