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자기가 정한 틀에서 계속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사회 강박증의 종류
1. 오염강박
오염강박은 강박증에서 가장 흔한 유형으로 더러움에 오염될 것을 걱정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청결강박으로 불리며 남들이 보기에 깨끗한 옷을 여러 번 계속 세탁한다던지 손이 더럽다고 생각해서 계속 씻는 행동은 대표적 오염강박 입니다. 공용화장실을 심하게 꺼리며, 손님이 내 집에 방문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합니다. 화장실 가서 손을 씻고 나오면서 손잡이를 만져 다시 씻고 다시 손잡이를 만져 다시 씻고...
2. 확인강박
가스불을 끄고 나왔는지, 밸브는 잠갔는지, 환풍기는 껐는지, 문은 잠갔는지 등등 의심하고 반복적으로 행동하는 강박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의심하는 이런 강박증세를 갖고 있으며, 심한 사람들은 밖에 나와서도 강박에 사로잡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가끔 건망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반복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3. 저장강박
한번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은 어떤 물건이던지 사용여부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는 강박입니다. 물건을 버리는 것에 불안과 공포를 느껴 무조건적으로 저장만 하며, 종종 TV에 누울 자리만 빼고 집안 가득 물건을 쌓아두는 집이 나오기도 합니다. 모으기만 하고 비우지는 않기에 저장품으로 넘쳐나는 것입니다. 비워야 비로소 다른 것이 보인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4. 정배열강박
물건이 올바르게 정돈되어있지 않거나 반복되는 규칙이 없을 때 느끼는 강박입니다. 물건이 항상 있던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 있다거나 배열상태가 흐트러지면 참지 못하고 정리 정돈하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두 가지 이상의 물건이 대칭이나 직각이 되지 않으면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손님으로 마트 방문해서 매대 정리해 주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박증 없애는 법
안타깝게도 강박증을 완전히 없애는 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증상을 완화시키는 법은 있습니다.
1) 본인이 강박사고를 느끼고 있는 경우라면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2) 강박사고를 느낀다면 시간을 정해서 정한 시간까지만 강박사고를 하도록 합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일반적인 강박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정도가 심해지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의 생활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같은 생각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자칫 우울증이나 무기력감이 오는 경우도 있으니 최대한 건강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심한 강박증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문가의 도움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치료가 가능한 약물도 나오고 있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은 본인이 가장 잘 알기에 나를 사랑하는 방법 또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을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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