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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LIVE] 태풍급 강풍에 공중진화 불가, 산불 실시간

by ONE STONE 2023. 4. 11.

강원도 산불이 기세를 멈추지 않고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는 산림 103헥타르 소실. 주택·펜션 등 가옥 40채 피해 집계 주민 303명·관광객 708명 대피, 15개 학교 휴업·단축수업이고 산림청은 대응 3단계 지정, 소방청은 최고 대응 단계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산불

강원도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산불이 태풍급 강풍을 타고 해안가 방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산불은 발생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해안가로 번진 데 이어 북쪽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0.714㏊) 144배에 이르는 산림 약 103㏊가 탄 것으로 추정하며, 시설 피해는 주택 28채, 펜션 12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 호텔 4동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강원도는 총 40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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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포대초등학교 바로 뒤편까지 검은 연기가 드리우고 에디슨 발명품을 소장한 박물관 옆까지 불이 옮겨붙었으며,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까지 불길이 번져 실제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집계된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불 현장엔 순간풍속 초속 30m에 이르러 투입된 6기의 헬기들이 겨우 이륙했지만 진화에 필요한 담수 조차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지역에 전진 배치된 지자체 임차 헬기 4대를 비롯한 진화 헬기는 워낙 바람이 강해 이륙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 6대는 동해안이 아닌 원주 등 영서 지역에서 이륙한 헬기지만 평균풍속 초속 15m, 순간풍속 초속 30m의 남서풍이 불어 담수조차 어려워 공중 진화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현재 이륙한 헬기에서 느끼는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60m에 달한다는 게 산림 당국의 설명입니다. 담수하기 위해 하강하는 순간 강풍으로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안전을 고려해 헬기가 이륙할 수 없고 초대형 헬기조차도 계류장에서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면서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경포동과 산대월리와 산포리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대피 인원은 아이스아레나에 131 가구 278명, 사천중학교 16 가구 25명 등 총 147 가구 3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포대초등학교 학생들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한 뒤 귀가했고, 사천중학교도 단축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두 개 학교 외에도 강풍으로 인해 속초지역 12개 중고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했으며, 고성지역 중학교 1곳도 단축수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대응 수위를 '산불 3단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100∼3천㏊,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 예상 진화 시간이 24시간 이상에서 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산림 당국은 소방 당국과 함께 진화 장비 107대와 진화대원 1천4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습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소방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에 있는 주택과 아파트, 사찰 등 시설물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도 강릉경찰서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4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확보에 나선 한편 7번 국도 즈므고가교∼경포 방향 5㎞ 구간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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