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모두 잊게 되어 여러모로 잔인한 질병 중 하나인 치매는 아직까지 그 해법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치매라는 병에 대해서 오늘은 치매의 초기증상을 알아보고 그 예방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치매 초기증상
치매를 의심하고 조기 진단을 하려면 치매의 초기 증상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본인이나 부모님의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 경우 나이가 들어 그런가 하는 ‘나이 탓’을 하지 말고 치매 클리닉을 방문하거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e보건소 치매조기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 최근 일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 우울감이 커지고 행동이 눈에 띄게 굼떠집니다.
- 잘 아는 사물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 팔, 다리 마비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성격에 변화를 보입니다.
1. 최근일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최근 대화나 사건 일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이 점차 증가한다면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초기에 최근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내측 측두엽(해마)이 손상되기 때문에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옛날 일은 잘 기억해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우울감이 커지고 행동이 눈에 띄게 굼떠집니다.
굼뜬 행동, 우울증 증세가 반복된다면 피질하 혈관성 치매의 초기증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3. 잘 아는 사물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고양이를 그냥 동물로 표현하는 등 마치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언어표현 수준이 저하되면서 서툴러지면 전두엽치매 초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다른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혼잣말은 잘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 대화가 어려워지고 기억력 저하로 착각하는 일이 늘어난다면 측두엽치매 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5. 팔다리 마비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두통, 쓰러짐 등 다양한 뇌졸중 증상을 보이면 초기 뇌혈관 출혈이나 뇌혈관 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의 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6.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성격에 변화를 보입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등 충동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자기중심적 사고, 감정 기복 등의 성격변화가 생긴다면 전두엽치매의 초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매 증상 | 해당되면 채크 |
최근 일이 기억나지않음 | |
우울감이 커지고 행동이 굼뜸 | |
잘 아는 이름 기억안남 | |
다른사람 말 이해못함 | |
팔다리 마비증상 | |
충동적 행동, 성격 변화 |
위 증상들을 체크해보시고 1개 정도 해당된다면 아래 치매예방법을 참고하시고 3개 이상이 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하위 병원들은 치매클리닉을 운영 중인 대표적 병원 리스트입니다.
치매 예방법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직까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치매의 위험성을 높이는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조절하여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1.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은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들입니다. 이러한 병들은 혈관벽을 두껍게 하고, 혈관의 내부를 좁게 하여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들은 아스피린 등의 혈소판응집 억제제나 항응고제, 혈류순환개선제 등을 투여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합니다.
2.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합니다.
과도한 음주, 습관적인 음주는 뇌세포를 파괴하여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면 담배의 성분 중 니코틴이 뇌혈관을 수축시켜 뇌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3.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중년기 이후의 성인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걷기와 같은 낮은 강도의 운동만으로도 인지기능저하와 치매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뇌혈관질환 위험인자들에 대해서도 보호효과를 가집니다.
4.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합니다.
비만을 피하는 식생활을 유지합니다.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이 치매 위험성을 낮춘다고 보고되었으나, 이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아직 확립된 내용은 아닙니다.
5. 활발하게 두뇌를 사용합니다.
적절한 수준의 두뇌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독서, 문화활동, 악기 연주, 정원 가꾸기, 운동, 라디오 청취, TV 시청 등 정신적인 노력이 동반되는 활동을 지속합니다. 평소 즐겨하던 취미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을 찾습니다.
6. 적절한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을 유지합니다.
혼자 고립되어 지내는 것보다 적당한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모임이나 노인정 등에 나가 사회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우울증이 있을 경우 치매의 발병률이 약 2-3배 높아진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기전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우울증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노인 우울증의 경우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가성 치매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8. 기억력이 떨어지면 조기에 진료를 받습니다.
과거에 비하여 기억력 및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면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평가를 받습니다. 퇴행성 뇌질환 이외에도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뇌질환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위하여 중요합니다. 치매의 일부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증상의 호전이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역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비가역적 치매의 경우, 현재까지 치매의 질병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치료법은 개발되어 있지 않지만, 인지기능개선제를 사용하면 치매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매로 인한 심각한 장애에 이르는 기간을 상당 기간 늦추어 줄 수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치매에 동반되는 우울, 불안, 불면, 짜증, 분노, 의심, 배회 등의 행동심리증상의 경우 약물로 효과적인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한 치매와 수반된 가족 내의 심리적 변화나 갈등에 대한 중재, 효과적인 지역사회기반의 치료 및 돌봄을 위한 평가와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치매에 좋은 음식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C와 식물성기름 성분이 들어간 식품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토코페롤로 표현되는 식물성기름은 현미와 잡곡류, 견과류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등푸른 생선, 카레, 블루베리, 사과, 멜론, 아보카도 등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들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생선을 먹으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가 6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생선류 섭취도 중요합니다. 반대로 포화지방산이나 트랜스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가 2배로 증가할 수 있어 육류 등의 고지방 음식이나 튀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력, 시공간 능력, 언어 능력, 집중력, 실행 능력 등의 인지기능을 떨어트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치매는 흔히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는 인식이 있는데, 원인에 따라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고 급격하게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주변인들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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